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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증상으로 알아보는 질환 (귀, 콧물 ,코피, 입 냄새와 피)

by 반려수칙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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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아픈 강아지


강아지의 이상 증상으로 짚어보는 질환 시그널

“말 못 하는 친구의 몸짓에 귀 기울여야 할 때”

반려견은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를 향해 꼬리를 흔들고 눈을 맞추지만, 정작 아픈 걸 직접 말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게 ‘증상’이죠. 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콧물이 흐르고, 입에서 피가 보인다면? 단순히 피곤한 하루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 안에 크고 작은 질병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증상별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대응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릴게요.


1. 귀에서 분비물이 나고 냄새가 심할 때

“귀에서 찌든 냄새가 나고, 축축한 액체가 흐른다면?”

이 증상은 강아지 귀에서 흔히 발생하는 외이염의 대표적 신호입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귀가 축 처진 견종(예: 코커 스패니얼, 비글 등)은 통풍이 잘 안 되어 염증이 생기기 쉽죠.
또한, 귀 안에 말라세지아(Malassezia)라는 효모균이 번식하면 기름지고 냄새나는 분비물이 생깁니다. 귀 안이 붉어지고 강아지가 머리를 세차게 흔든다면 중이염으로 진행 중일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귀진드기에 의한 감염으로, 커피 찌꺼기 같은 검은 분비물이 생기며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가정용 귀 세정제로 무리하게 닦는 건 금물! 외이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 병원에서 귓속 상태를 확인한 후, 항생제나 항진균제 치료를 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 귀진드기가 원인이라면 기생충 치료제를 함께 처방 받아야 하며, 같은 공간의 다른 동물도 검사가 필요해요.

tip. 잠깐 팁! 귀에 문제가 있는 강아지는 ‘발로 귀를 긁는다’기보단 ‘어깨로 비빈다’는 점, 기억하세요.


2. 귀에 멍울이 잡힐 때

“귀가 두툼하게 부어오르고 만지면 말랑말랑?”

이건 단순한 부종이 아닙니다. 강아지가 귀를 털다가 혈관이 터져 귀 안에 피가 고이는 이혈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귀가 긴 견종에서 자주 보이는 증상인데요, 귀가 손에 쥐어진 풍선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초기에는 말랑말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거나 변형이 생길 수 있어요.

또는 지방종, 피지낭종처럼 양성종양일 수도 있지만, 위치나 크기, 조직감에 따라 악성 종양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이럴 땐 어떻게?

  • 우선 병원에서 침으로 조직을 채취(세침흡인 검사)하거나 초음파 진단을 받아야 해요.
  • 이혈종의 경우, 배액 후 압박붕대를 하거나 경우에 따라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어요.
  • 종양의 경우는 빠른 제거와 병리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ip. 작은 멍울이라도 귀는 예민한 부위이므로, 조기에 발견해 병원 진단을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에요.


3. 콧물 또는 코피가 날 때

“맑은 콧물은 감기, 피 섞인 콧물은...?”

강아지가 맑은 콧물을 흘린다면 일반적인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콧물 색이 누렇거나 녹색이라면 세균성 비염, 피가 섞여 있다면 더 심각한 문제를 생각해봐야 해요.

한쪽 콧구멍에서만 피가 나오고, 숨쉬는 소리가 거칠어졌다면 비강 내 종양이나 **진균 감염(예: 아스페르길루스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노령견이라면 선암, 흑색종 같은 악성 종양도 염두에 두어야 해요.

🔧 이럴 땐 이렇게!

  • 콧물의 색, 점도, 냄새를 유심히 관찰하세요.
  • 영상 검사(CT, MRI)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진균 감염이면 항진균제를, 종양이면 조직검사 후 방사선치료나 수술을 고려해야 해요.

코는 강아지의 ‘생명선’ 같은 기관입니다. 후각이 무너지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져요.

 


4. 입냄새가 심하거나 입에서 피가 날 때

“입을 열자마자 고약한 냄새가 훅! 피까지 보이면?”

강아지 입에서 냄새가 심하다면 거의 대부분 치주질환이 의심됩니다. 특히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이가 흔들리는 경우 치주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예요.
입안에 혹이 있거나 궤양이 생겼다면 구강 내 종양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흑색종, 편평상피암은 빠르게 퍼지고 뼈까지 침범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또한,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입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는데요, 이건 이미 전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 치료는 어떻게?

  • 스케일링이나 발치, 항생제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종양이 의심되면 빠른 조직검사와 방사선 치료 또는 수술적 제거를 고려해야 합니다.
  • 신장 관련이라면 혈액검사 및 식이요법이 병행돼야 해요.

입냄새는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 ‘몸속 경고등’일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양치와 구강 점검이 필수예요.


🐾 작은 이상도 놓치지 마세요

반려견이 보이는 작은 변화 속엔, 꽤 깊은 질병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을 수 있습니다.

  • 귀에서 냄새가 심하면 감염 신호
  • 멍울이 만져지면 혈종이나 종양 의심
  • 콧물과 코피는 비강 내 염증 또는 종양
  • 입냄새와 출혈은 구강 건강의 경고음

하루 이틀 지켜보다가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겠죠.
건강한 반려생활의 핵심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조치' 입니다. 강아지는 말 대신 몸으로 말합니다. 그 몸짓에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 충분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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